본문 바로가기
Information

뉴욕증시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by 정보=돈 2020. 3. 18.

[글로벌 증시 어디로]
재택 주식중개인들 ‘정신없는 나날’
S&P500지수 2월24일~3월16일 -28.51%↓
1929년 10월24일~11월13일 다우존스 -35.03%↓
모든 분석·전망을 내려놓고 폭락세에 지친 표정
“재택근무 주식중개인들 회사와 긴급 전화통화
휴교령 아이 점심도 챙겨줘야…온통 정신없는 하루”

-출처 한겨례

 

 

코로나사태가 가면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흔들림 없던 뉴욕 증시 역시 폭락에 길을 걷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대공황급 패닉"…"끝모를 추락, 전망도 의미 없어"

-출처 한겨례

뉴욕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주식이 2월24일 이래 연일 대폭락세를 연출하면서 이제는 91년 전 미국 대공황 당시의 폭락세와 흡사하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증시가 30년 만의 궤멸적 폭락세를 또다시 연출한 16일(현지시각), 코로나19 비상조처로 재택근무 중인 월스트리트 주식전문 중개인들이 역사적인 투매 광풍에 긴급 전화회의를 여는 한편, 집에서 아이들 점심까지 챙겨줘야 하는 등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6일 11.98%(324.89포인트) 폭락한 2386.13에 마감됐다. 1987년 10월19일 ‘블랙 먼데이’(-22.6%)에 버금가는 규모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이날 12.9%(2997.10포인트) 하락한 2만188.52에, 나스닥지수는 12.32%(970.28포인트) 떨어진 6904.59에 장을 마쳤다. 특히 에스앤피500 지수는 유럽·이란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 급증이 수치로 확인된 지난 2월24일 아침 지수 3225.89로 개장한 뒤 16일 2386.13(종가)으로 마감돼 22일간 951.62포인트(-28.51%) 대추락했다.

세계 대공황기인 1929년의 경우 10월24일(검은 목요일)부터 11월13일까지 20일간(캘린더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03% 폭락했다. 24일(-2.08%)에 이어 28일(월요일·-12.82%), 29일(-11.73%)에도 대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때 다우존스지수 대폭락세는 당시 최고점(381.17, 1929년 9월3일)에서 하락을 시작해 1932년 7월8일 최저점(41.22)까지 무려 89% 하락했다.

보스턴에 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어로니는 <에이피>(AP) 통신에 “대공황 당시와 흡사하다. 정보기술, 통신, 미디어 주식의 버블이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은행도 보고서에서 “대공황 이래 가장 빠른 주가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최근에 낸 보고서에서 “최근의 주식시장 급등락 변동성은 예전 대공황 시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만 관찰됐던 변동폭”이라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세계경제 ‘침체’를 넘어 수개월 이상의 경제활동 하락 같은 신용시스템 위기 혹은 대불황 악몽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새삼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발 세계경제 충격이 얼마나 클지, 또 얼마나 더 폭락할지, 미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공조 대응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등을 따지는 것은 이제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표정이다. 모든 분석과 전망을 내려놓은 채 폭락세에 지친 표정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조처로 미국 전역의 각급 학교가 문을 닫고 월스트리트의 주식투자 전문중개인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있다”며 “주식 중개인들이 이날 대폭락세에 집에서 회사 쪽과 긴급 전화통화 회의를 하고, 한편으로는 휴교령으로 집에 있는 아이들의 점심도 챙겨줘야 하는 등 온통 정신없는 산란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